지난달 31일에 전라도 광주에 문화예술 축제인 "아시아문화마루 광주 쿤스트할레" 개막식 행사에 다녀 왔습니다. 도시 한복판에 세워진 이 흥미로운 구조물은 재활용 가능한 콘테이너를 29개를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작품이 진열된 전시장과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와 카페와 같은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광주 쿤스트할레는 도시의 중심, 도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누구든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예술 컨텐츠의 대중화에 대한 노력을 옅볼 수 있습니다.^^ 

 

쿤스트할레? 아시아문화마루는 무슨 뜻?

"쿤스트할레"는 독일어 입니다. 영어로는 "Art Box"라고 합니다. "예술의 공간"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까요? Art Box이기 때문에 컨테이너로 만든건 아닐까요?^^;;

"아시아문화마루"는 쿤스트할레 광주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쿤스트할레"는 외국인에게 친숙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뜻이 바로 와닫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추진단에서는 지난 4월 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문명칭 공모전을 열어서 새로운 명칭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시아문화마루는 "아시아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모이는 장소, 교류의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아시아문화마루"와 외국인에게 친숙한 "쿤스트할레"라는 명칭을 동시에 사용하여 한국인과 외국인 방문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아시아문화마루 광주 쿤스트할레의 의의는? 

쿤스트할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입니다. 현재 광주광역시 소재에 건립 중인 신개념 복합문화시설입니다. 2014년 완공될 예정인 전당에는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원으로 구성, 유기적 운영을 통해 아시아 문화 수집, 연구, 창조, 교육, 향유 등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정당의 일환이지만 쿤스트할레는 그 자체만으로 독립된 하나의 예술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쿤스트 할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시민참여의 새로운 전기로 만들려는 공간입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이병훈 단장님은 "이 공간은 다양한 문화의 동향과 서브컬쳐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지역작가들에게도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도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서브컬처:서브컬처는 앞으로 주류적인 문화 트렌드로 부상할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제도화되지 않거나 하나의 ‘이즘’ 혹은 경향으로 정착되지 않은 젊은 예술인 중심의 자유로운 문화를 말합니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창조적 예술문화로서 스트리트아트, 그래픽디자인, 클럽문화, 인디뮤직, 비디오아트,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위적 패션 등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흐름은 2000년대 초 독일 베를린에서 몇 몇 문화기획자들로부터 출발하여 오늘날 한국, 멕시코, 싱가폴,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제 3의 문화입니다.) 


 

쿤스트할레에 작품 전시를 하고 있는 이토이(etoy) 그룹은? 

이번 광주 쿤스트할레는 이토이(etoy)라는 예술 그룹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토이는 스위스의 아티스트 그룹입니다. 이토이는 사회적인 이슈를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현대 테크놀로지 문화의 문제점에 비판적인 시각이 작품에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는것이 특징인 예술집단입니다. 정보화 시대의 유명인사인 조이치 이토(Joichi Ito)도 이토이의 최대 주주 중 한명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토이의 프로젝트가 개념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광주 쿤스트 할레에서는 예술에 전문적 식견이 없는 사람들도 작품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예술작품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쉽고 부담감없이 예술작품을 감 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이번 광주 쿤스트할레의 이토이 프로젝트의 매력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타이틀은 "미션 이터니티(Mission Eternity)"입니다. 미션이티니티는 디지털 시대에서 정보와 예술, 기억, 시간, 죽음 등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온, 오프라인에서 만들어낸 데이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작품에 표현 되어 있습니다.

 

 광주 쿤스트할레를 진두지휘하는 사람들

광주 쿤스트 할레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앞에서 진두지휘하고 뒤에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외쪽의 두 남자 분은 쿤스트할레의 독특한 컨테이너를 디자인 하고 제작한 톰 뷔셰만과 크리스토프 프랭크 입니다. 가운데 여자분은 이토이 코퍼레이션의 미스 모노롬, 그 옆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이병훈 단장님 입니다. 단장님의 오른쪽은 주한 스위스 대사관의 라울 임바흐 가장 오른쪽은 안톤 슐츠 교수 입니다. 특히 안톤 슐츠 교수의 훤칠한 외모와 능숙한 한국어는 보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들죠^^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서 힘찬 응원의 화이팅도 해봅니다. 

 

오전에는 개막식에 앞서 일찍 참석한 취재단을 위해 이토이 코퍼레이션의 미스 모노롬씨가 컨테이너를 돌며 이토이의 작품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습니다.

 컨테이너 2층 에는 이토이 코퍼레이션의 역사와 그들이 많들었던 작품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지하에는 이토이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체험 할 수 있는 미션 이터니티 프로젝트 작품인 타마탈(TAMATAR), 컨테이너 석관(SARCOPHAGUS), 브루드(BROOD) 등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크리스토퍼 프랭크와 안톤슐츠 교수와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Q. 처음오는 사람들이 가장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은 ?

 A. 추천하는 작품은 타마타(TAMATAR)입니다.
왜냐하면, 타마타도 사람처럼 움직이고 말하기 때문에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타마타도 움직이면서 말하고, 사람하고 인터렉션(상호작용)을 하잖아요.
그래서 여기있는 사람들하고 관계가 생길 수 있어요. 사람하고 굉장히 비슷해요.
그래서 작품을 잘 몰라도 그냥 어떤 점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되요.

Q.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은?

A. 밖에 있는 브루드(BROOD)라는 작품이 있어요.
브루드는 디지털 인터렉트(상호작용) 놀이터라고 생각하면 되요.
이건 애들을 위해서 만든 작품이예요. 애들이 브루드 안에 들어가서 자기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작가들과의 인터넥션도 있고, 인터넷이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 할 수도 있고, 재미있게 놀 수도 있고,
그래서 애들 위해서 브루드가 잘 맞아요.

자 그럼 크리스토퍼 프랭크와 안톤슐츠 교수가 알려준 타마타(TAMATAR) 와 브루드(BROOD)가 무엇인지 살펴 볼까요?

타마타(TAMATAR)

타마타는 하얀색 구에 스피커가 내장 되어있는 작품입니다. 모두 16개의 타마타가 공연장 바닥에 전시 되어있습니다. 또한 타마타는 사방으로 불규칙하게 이동을 하기도 하고 녹음된 육성을 내 뱉기도 합니다.

타마타는 육성을 녹음한 사람, 그 자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타마타에는 한 사람의 역사, 성격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때론 화가난 목소리를 내기도 하며, 어떨때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동하면서 다른 타마타 혹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타마타는 한 사람이 살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만들어낸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죽은 후에도 그 사람은 타마타를 통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브루드(BROOD)

블루드도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예술 작품입니다. 이토이 브루드는 장차 사이버 공간을 항해하는 파일럿이 되는 아이들을 활성화 시키는 인큐베이터와 같습니다.

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디지털 세계의 무한함을 탐험 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김중만 선생님이 광주 쿤스트할레에 온 까닭은?

사진작가로 유명하신 김중만 선생님도 참석하셔서 광주 쿤스트할레의 개막식을 멋지게 빛 내주셨습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중만 선생님 입니다.

단지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참석하신 것일까요? 김중만 선생님은 타마타(TAMATAR)의 테스트 파일럿으로 작품에 참여 하였습니다. 공연장 바닥에 굴러다니는 타마타에 귀를 기울여 보면 김중만 선생님의 목소리가 녹음된 타마타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나 자신인 타마타를 만들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과 상호작용하고 소통을 하셨군요^^


 

개막식의 깜짝 게스트는 누구?

김중만 선생님과 동행하고 있던 아리따운 여성 한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알고 보니 미스 광주 출신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광주 쿤스트 할레 자리를 빛 내주었습니다. 광주를 알리는 행사인 만큼 광주를 대표하는 미녀분이 자리를 해주셨네요. 어떠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도 카메라 앵글에 쏙쏙 들어옵니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광주는 역시 뭔가 달라도 다르군요^^

 

광주 쿤스트할레 행사는? 언제 어디에서 하나요?

 광주 쿤스트할레는 문화전당 지하철역 4번 출구에 내리면 쉽게 발걸음 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도 좋고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 도심속 문화 행사 입니다.

전시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식 개관 날짜: 2010년 8월 31일 오후 7시
전시 일정: 8월 31일~11월 7일, 화~일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프로그램 : 이토이 작품 전시회, dj etoy.STYRO와 etoy.PLAYLOVE의  디제잉 파티, 이토이의 퍼포먼스 등.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주관: 플래툰 쿤스트할레, 광주국제교류센터
후원:  Pro Helvetia, 주한 스위스 대사관
 

전시와 작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광주 쿤스트할레 웹사이트에서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광주 쿤스트할레 웹사이트 : http://www.kunsthalle-gwangju.com/ko/

다음 포스트에서 광주 쿤스트할레의 볼거리와 광주 쿤스트할레를 찾은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컥군 컥군